야근과 밤샘...새벽 3시~5시 평균 퇴근하게 된 그녀들의 악전 고투 속에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제목 : Victorian Age 사양 : 소설. A5. 106p. DP. 19금. 내용 : 건담 더블오. 커플링 그라닐. 19세기 영국의 두 사람.
글 : 황금숲토끼 &난나, 리린 삽화 : 없음 가격 : 5,500원
카피본이 될 확률이 현재 제작 속도로 보아 매우 높으므로 예약을 받습니다.
예약 안 하신 분들도 현매분은 사 가실 수 있습니다만, 통판으로 사실 분들의 경우 이 포스팅에 덧글을 남겨주시면
고려하여 권수를 정할 예정입니다.
견본 텍스트
1. 난나&황금숲토끼
1.
"이상한 거 넣지마!"
"넣지 않는다!"
세츠나...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이름, 최근 들었던 이름이다. 아, 그렇지, 사창가의 그 청년...닐 디란디와 함께 지내는 소년의 이름이었군. 그라함은 찬찬히 하나 하나 두뇌를 깨우듯 기억을 떠올리다 문득, 자신이 그 닐 디란디의 방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소스라치며 눈을 떴다. 아니, 분명 자신은 놈의 끄나풀을 미행 중이었는데?!
"어이 형씨, 몸은 어때요?"
눈을 뜨자, 정말로 그 초록색 눈의 청년이, 닐이 그라함을 내려다보고 있다.
"어떻..게..."
"아놔, 이거봐요, 구해준 사람에게 그 정도 말밖에 못해요? 이래서 경찰들이란"
"난...용의자를..."
"난 그런거 모르니까, 입 닥치고 이거나 마셔요. 그리고 감사한 줄 알아요. 왠 괴한들이 당신을 후드려패길래 냅다 소리를 질렀단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신세진 것만 아니었다면 못본척 했을 겁니다."
'어차피 이 거리에서 그런 일이 한두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라고 중얼거리는 뒷말보다도, 무뚝뚝한 얼굴의 세츠나라는 이름의 소년이 가져온 컵을 이 쪽으로 내미는 손보다도, 이 청년이 어쩌면 청년까지도 해를 입을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했다는 데 놀라, 그라함은 멍하니 닐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2.
호피가 깔려있는 응접실의 호화로운 벽난로 앞에 서 있던 그라함은 홀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에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여전히 담담한 표정의 집사가 앞서 들어오고, 얼핏 봐도 최고급 양복점의 '작품' 임에 틀림없는 검은 정장으로 늘씬한 몸을 딱 맞게 감싼 닐이 그 뒤에서 자신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 별로 당신하고 할 이야기 없는 것 같은데."
"내가 있네."
"...... 아니, 별로 들을 이야기도 없어."
"그건 들어봐야 알 일이지. 보통은 그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지만, 자넨 지금 시간 남아돌잖나?"
"......"
그리고 닐은 그라함에게 슬쩍 턱짓을 하고 앞서 걸어나갔다. 현관문을 닫으러 나오는 집사 외의 고용인들은 그 자리에서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2. 리린의 텍스트 샘플(죄송합니다, Daydream아닙니다ㅠㅠ 단편으로 교체했습니다;)
“신분은 넘어설 수 없는 벽 따위가 아니네.”
그레이엄 에이커는 일단 신사였다.
눈앞에서 이 지방 특산 맥주를 펑펑 부으며 실연의 아픔을 호소하는 친우에게 대놓고 <바로 그 벽에 가로막혀 채인 주제에 이제 와 무슨 북을 두드리는 겐가>라고 일침을 놓기엔, 오랫동안 교육을 통해 그에게 배양된 품성과 도리가 신사의 그것인지라 ‘일단’ 참아야 했다는 소리다. 또한, 이 친구의 넘쳐나는 문학적 소양을 떠올릴제 저 한 마디는 이어지는 더 깊고도 비극적 한 마디를 위한 운띄우기일 가능성도 다대했다.
“한 개인의 힘으로 헤엄쳐 건널 수 없는 바다에 가까우이.”
과연.
일취월장한 자신의 감에 심심한 자찬을 던지고, <도버 해협 쯤은 얼마든지 헤엄쳐 건널 수 있는 바다이지 않으냐> 되받고 싶은 충동에 약 10여초 갈등한 뒤 그것도 참았다. 제법 오래된 교제로 축적된 데이터에 걸고 장담할 수 있거니와, 알콜과 실연의 연쇄반응은 둘만의 반응으로 두는 편이 가장 뒷탈이 적은 법. 쓸데없는 개입은 그것의 성분이 무엇이든 촉매 역할을 수행한다. 해서 아무 대꾸없이 고개나 끄덕거리며 묵묵히 술을 붓고, 붓고, 또 부어만 주는 그레이엄 에이커였다.
그가 미처 몰랐던 한 가지는 어떤 종류의 섬세한 사람들은 배려의 침묵과 방치의 침묵을 민감하게 구별해낸다는 사실이었고, 몰랐던 두 가지는 눈앞에 만취한 하워드가 바로 그 섬세한 사람들의 범주에 든다는 점이었다.
“그레이엄 에이커!!!”
끊기기 직전까지 들이킨 알콜과 실연과 무시당한 자의 비분강개가 일으킨 화학반응은 실로 놀라워서 육중한 테이블이 종잇장 뒤집히듯 뒤집히고 평소 그토록 단정할 수 없었던 포마드와 안경의 신사 하워드 메이슨 대신 원한과 저주의 화신이 강림해 있었으니,
“...............진정하게나.”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대신 신사답게 행동하는 평상시 스탠스를 고수하기로 결정, 단정한 자세 그대로 주점 의자에 앉은 그를 향해 가차없는 삿대질이 날아들었다.
“너도 당해보면 알겠지! 사랑의 절망이 어디 멀리 있는 줄 아는가?! 에에잇!! 지나가는 백작가 사냥터지기네 큰 아들한테나 반해버려라!!”
평소 목청의 다섯 배를 상회하는 저주 폭탄을 터뜨린 후, 하워드는 그대로 침몰해버렸고 주점엔 잠시 정적이 돌았다.
그레이엄 에이커는 우선 손에 들고 있던 덕에 무사히 보전한 맥주잔을 입가에 가져가 금방이라도 타들어 가려는 입술을 축이고 조용히 심호흡 하였다. 이성상실한 주정뱅이의, 지나치게 상세한 대상지정에 여러 의미로 타격을 입은 그가 애써 신사다움을 유지하려 포커페이스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그 노력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웃음소리가 뒤통수 저쪽에서 들려왔다. 아, 듣기 좋은 웃음소리였다. 너무나 듣기 좋은 나머지 뒷목이 다 뻐근하다.
“말씀 좀 묻겠소, 미스터......”
옆자리에서 기묘한 표정을 -아마도 웃음을 참는- 짓고 있는 시골신사에게 말을 걸자 대번에 오클레인이라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감사합니다 미스터 오클레인, 이 지방에 여행차 방문한지 얼마 안 되어서 말입니다. 혹시 제 뒤에 백작가 사냥터지기의 큰 아들이라도 지나가고 있었습니까?”
더는 참지 못한 나이 지긋한 신사의 털털한 웃음소리가 곧 즉답이었다. 화를 내도 진지하게 되받아도 웃음이나 더해줄 상황에서 그레이엄 에이커는 점잖게 뒤돌았다. <빨간 공단 이브닝 드레스와 하얀 양가죽 롱 슬리브 장갑이 잘 어울린다면 반해 줄 수도 있네> 라고 담담히 말할 생각이었으나, 목젖을 울리며 호쾌하게 웃는 청년을 똑바로 본 순간 머릿속에서 크리스마스 팡파레가 울려 퍼졌다.
1897년, 친우의 외가가 있는 아일랜드 골웨이에 휴가차 방문한 그레이엄 에이커와 던랜드 백작가 사냥터지기의 장남 닐 디란디를 징한 인연의 골짜기 가운데로 밀어넣은 운명의 장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제목 : Bloodlust 사양 : 소설. A5. 110페이지. 인쇄본. 19금. 내용 : 건담 더블오. 커플링 세츠알렐. 19세기 영국의 한 신부와 흡혈귀 이야기. 공포물을 가장한 유혈 격투 에로물.
글 : 황금숲토끼 삽화 : Xena 님 가격 : 6000원(확정) 참여날짜 : 제8회 서드 플레이스 (11/1 양일). 감자밭 커뮤니티. 이 글상자는 절대 난나님 것을 베끼지 않았음(...)
1.
잠시 균형을 잡기 위해 비틀거리던 신부는 - 입고 있던 수단 자락을 밟는 바람에 사실은 아예 넘어질 뻔 했다. - 차마 상대를 향해 불평조차 내뱉지 못하고 간신히 균형을 잡아낸 뒤, 아마도 주정뱅이임에 틀림 없을 상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 저녁에 온 길바닥이 빗물로 흥건한데도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것을 보면 꽤나 팔자 좋은 사람 같았다.
"이봐요, 괜찮아요?"
허나 아무리 여름이라도 이런 저녁에 한데에서 비를 맞으며 자는 건 너무 위험하다. 귀족이라 해도 말할 것도 없지만, 의사 부를 돈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 이런 짓 하다 잘못 폐렴에라도 걸리면 그대로 죽어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알렐루야는 잠시 망설이다가, 예수님이라면 아마 주저 없이 이 술주정뱅이를 사제관으로 데려가 따뜻한 스프 한 그릇이라도 대접해 주셨을 거라는 결론을 낸 뒤 쓰러진 사람의 팔을 잡아 흔들며 불렀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손에 무언가 묻은 것 같았다. 물론 빗물에 푹 젖은 사람을 만졌으니 당연히 물이 묻었으려니 했는데, 뭔가 감촉이 다르다. 순간 신부는 흠칫 놀라며 한 발 물러섰다.
"...이, 이봐요?"
떨리는 목소리로 상대를 부르며 손을 펴자, 뭔가 빗물보다 좀더 끈끈하고 붉은 것이 거기 묻어 있다.
"이봐요?! 어이!"
생각보다 훨씬 작은 어깨를 잡아 올려 얼굴을 들여다 본 순간, 알렐루야 신부의 호흡이 멎었다.
"...어린애? 얘야, 얘야 정신차려!"
2.
"난 절대 맹세를 어기지 않아. 그것만은 믿어도 좋다."
"세츠나?"
공황에 빠져 있던 눈동자에 서서히 초점이 맺히고, 아직도 어둠 속이기에 죽은 자들처럼 동공이 크게 벌어진 알렐루야의 시선이 세츠나에게 고정된다. 그 얼굴을 붙들고, 부들부들 떨리는 입술에 가만히 입맞춤했다. 차가운 흡혈귀의 피부에 흠칫 놀라는 알렐루야의 목을 품에 안고, 세츠나는 분명하게 다시 말했다.
"이렇게 찾아와서 피를 마신 건 너 하나뿐이다. 몸을 취한 것도 마찬가지다. 너 외의 다른 사람은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다."
"네 말을 어떻게 믿지?"
"믿어라. 그 때 그랬던 것처럼."
3.
"이야, 이거 상당하시구만."
경악한 세츠나의 눈앞에서 '그'가 웃는다. 이제껏 알아채지 못했던 송곳니가 유독 뾰족해 보인다.
"...알렐루야?"
신부가 천천히 손을 거뒀다. 방금 전 세츠나의 손톱을 쳐낸 손톱이 마치 고양이과 야수의 발톱처럼 스르륵 잠시 말려 들어갔다가 휙 하고 튕겨져 나왔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사이에서 흉포한 금빛 눈이 비웃음을 담고 빛난다. 분명 아까까지 쓰러져 있던 알렐루야가 맞지만, 그 몸의 체취, 은근히 풍기는 단 혈향까지 그가 맞다고 외치고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된 '그'가 히죽 웃으며 말한다.
"글쎄? 좀더 다른 이름으로 해 보지? 흠, 어때? 할렐루야 정도면 적절하겠군."
알레한드로의 눈이 승리감으로 번득였고, 세츠나의 얼굴은 - 흡혈귀에게도 혈색이라는 것이 있다면 - 새파랗게 질렸다.
1. 블로그 연재분과의 차이 :
1) 프롤로그/에필로그 추가. (이전 에필로그 삭제 및 재작업)
2) 블로그에 이번주 안에 업데이트 될 외전 비밀번호 수록.
3) 기존 연재분의 비문/오타 수정
* 2번 책은 실수로 제가 가져야 할 소장본도 확보하지 못해 조금 더 찍게 되었습니다..만, 이 김에 원하시는 분은 게시물에 비밀글로 신청해 주시면 금요일 오전 10시 마감으로 참고하여 뽑아가겠습니다. 그 경우 2시까지 안 찾아가시면 일반 판매합니다.
3. 통판 관련 : 통판은; 정말 너무너무 부끄럽게도 제가 지금 각종 사정으로 인해 주문 후 2-5주가 지난 뒤에야 발송해 드리고 있는 형편이라서 차마 통판 한다고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습니다만; (OTL 이런 수치스런...죄송합니다 정말로 ㅠㅜ 근데 5주는 정말;;; 죄송합니다 그때 정말 너무 스케쥴이 안 좋았습니다 ㅠㅜ)
늦게 와도 괜찮으니 난 통판이 좋아! 하시는 분들에 한해 행사 후 통판하겠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행사 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 개와 늑대의 시간 사양 : 소설. A5. 80페이지. 인쇄본. 19금. 내용 : 건담 더블오. 커플링 그라닐. 1972년 미국의 두 사람. 액션 스릴러를 가장한 초신파 연애물.
글 : 황금숲토끼 가격 : 4천5백원 참여날짜 : 제7회 서드 플레이스 (8/29~8/30 양일). 감자밭 커뮤니티. 이 글상자는 절대 난나님 것을 베끼지 않았음(...)
1.
그라함은 잠시 혀로 입술을 축였다. 저 자가 말한 것이 이루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입술이 말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말은 해야만 했다.
"난 네놈을 쫓을 거다. 네놈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해도 거기 있을 거고, 빌어먹게도 회개하는 바람에 주님께서 천국에 맞아들인다고 해도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겨 내가 떨어질 지옥으로 같이 끌고들어가 주지. 물론, 라일 디란디의 시체 위에서 작업을 시작해도 좋겠군. 전혀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해했나?"
상대는 잠시 아무 말이 없었지만 그라함은 오히려 눈이 완전히 가려진 까닭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놈은 그라함을 있는 힘껏 노려보고 있었고, 아마도 쏠지 말지 망설이는 중이었다. 하지만 자기 목숨에 대한 두려움보다도 소중한 것을 위협받았다는 분노가 그라함의 전신을 감싸고 있었고, 그 강렬한 의지가 오히려 상대의 총구를 붙드는 걸림돌이 되어 있을 터.
2.
어느새 다가온 선명한 초록색 눈동자가 창가에서 비쳐오는 석양빛을 받아 오렌지색으로 엷게 물들어 있었고, 그라함은 그 눈동자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대체 앞에 서 있는 이 아름다운 생물은 온순한 개일까, 목줄기를 물어뜯기 위해 짐짓 얌전한 척 하고 있는 늑대일까.
목에 흰 팔이 걸쳐졌고, 입술이 다가왔다.
"당신, 키스를 해 보면 안다고 했었지?"
언젠가 눈을 가리고 손을 묶은 채 이 쪽을 비웃던 바로 그 목소리가 조용히 속삭인다. 단지 두 팔을 어깨 위에 얹었을 뿐인데, 마치 꼼짝없이 묶였던 그 때 같은 압박감이 느껴졌다.
"해 봐요."
"경고해 두지. 이런다고 바뀌는 건 없을 걸세."
"그렇겠지. 어차피 당신은..."
뒷말이 이어지기 전, 먼저 키스를 시작한 것은 그라함이었다.
3.
"사랑해, 그라함 에이커."
남자의 눈이 커진 것과 그가 소총을 내려놓은 것은 거의 동시였다. 은빛 총신이 바닥에 부딪친 순간, 그라함의 눈에 또다른 반짝임이 들어왔다. 왼손에 들린 것이 권총임을 확인하고 거의 반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어쩌면, 조금이라도 훈련받은 그의 반사신경이 둔하게 작용해 주었다면 그는 총을 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음 순간 자신의 목숨이 사라졌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아마 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날붙이처럼 날카롭게 다듬어진 그라함 에이커의 반사 감각은 그 즉시 위험신호를 날렸고, 세 방의 총탄이 그라함의 콜트 밖으로 뛰쳐나와 상대의 몸을 찢고 지나갔다.
연재분과의 차이 :
1. 기존 연재분의 비문/오타 수정
2. 그라함의 입주장면 추가 (연재분 1회 분량)
3. 베드신을 포함한 몇몇 장면 더 추가 (연재분 1회 분량 이상)
드디어 날이 시원해졌습니다.(......) 지독했던 감기도 많이 가라앉았고요, 무엇보다도 우체국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간 것을 알고 좌절했던 제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회사 옆의 편의점에서 우체국 등기 비슷한 가격에 택배를 맡아주는 것을 발견거든요. 후 =_= 고로 약간의 제한이 생겼습니다.
1. [개와 늑대의 시간]은 제 사정상 택배로 도착합니다. 고로, 수령주소는 반드시 "택배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택배를 위한 연락처도 병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택배 수령이 힘든 분들께서는 11월 서플에 나갈 예정이오니(당첨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안 되면 위탁이라도 부탁드릴 생각이 있습니다 OTL) 그 때 구매하시거나 지인 등을 통해 대리구매하시기 바랍니다.
2. [개와 늑대의 시간] 포장지에는 [성인 구매자 한정 특전]이라는 문구가 들어갑니다. 미성년자의 구매를 막기 위한 조처입니다. 정말 고민했습니다. 나름 고육지책입니다. 대부분 택배가 도착하는 시간대에 미성년자 여러분은 학업에 열중하시고 계실 테니, 미성년자분이 구입하실 경우 저 문구가 어느 분 눈에 띄게 될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위 문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성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그 어떤 정보라도mayrabit*naver*com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주소 수집을 막기 위해 골뱅이와 점을 별로 변형했습니다.)
3. 예약자 여러분들께서는 다음의 정보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입금액
2) 입금주명
3) 요청권수
4) 주소+우편번호
5) 연락처(택배용) - 관리 사무소 등 맡기는 곳에 대한 기록 사항도 환영합니다.
6) 성인 인증 정보를 보내주실지 안 보내주실지 (정보 자체는 메일로 보내주세요)
* 가격 : 책값 4,500원 + 우송료(등기) 3000원입니다. 2권까지는 경우 그냥 3000원 받구요.
3권 이상이 되면 500원씩 추가하겠습니다.
통판 요청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댓글에 위 정보를 남겨주신 후 돈을 우리은행 1002-531-660157 (유*은. 본명은 가리겠습니다. 요 두글자 보시고 확인하세요.)에 입금해 주시면 됩니다. 최대한 빨리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래 걸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통판으로 구입해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사랑해 주신 여러분 덕에 많이 팔렸지만 요번엔 권수를 과감하게 뽑아서 재고가 좀 있네요 : ) 잘 부탁드립니다. (굽신)
글: 황금숲토끼
표지 및 삽화: Xena 님
사양: 컬러표지/ 내용 50페이지에 약간 더 추가(삽화 포함)
가격: 4,000
내용: 세츠나/알렐루야 커플링 19금 팬픽션 (단편 하나 제외 전량 웹 미공개글)
서플과 달리 19금 부스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구매자 분께서는
각종 신분증이나 학생증 등 나이를 확인하실 수 있는 것을 갖고오셔야 합니다.
통판 예정은 없습니다. 판매전 외 제게서의 구입 루트는 저와 직접 만나 받으실 수 있는 분에 한정합니다. 행사에 오지 못하시는 분께서는 지인에게 부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하던 통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또다른 통판을 할만큼 뻔뻔하지 못합니다 ㅠㅜ)
일러스트레이터 편집이 익숙하지 못해 좀 까다롭긴 한데 예쁘군요.
(직접 출력해 본 결과 출력물이 더 예쁩니다)
- 전략
"세츠나?"
이 쪽으로 다가오지 마. 방금 전 그를 그렇게 원했는데도 이제 와서 이렇게 대면하자, 세츠나의 마음 속에 오히려 두려움이 앞선다.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괜찮아?"
슬픔과 걱정에 가득 찬 얼굴로 묻는 모습이 무서울 정도로 낯설어, 세츠나는 고개를 서서히 저으며 뒤로 물러났다. 문이 등에 닿을 때까지 물러서서 다가오는 알렐루야를 그저 바라보고 서 있을 뿐이다.
"세츠나..."
알고 있나? 지금 내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오는 네가 무섭고 두려울 정도로 난 널 원한다. 그의 죽음으로 네가 날 원망한다 해도, 저주한다 해도, 내 잘못을 일일히 지적하며 몰아붙인다 해도, 혹여 이런 나를 지금 네가 거부한다 해도 네 의사따위 듣지 않고 범해버릴 만큼 네 체온과 품이 필요하다. 그걸 알고 이 곳에 온 것인가? 내 방에?
주황색 장갑에 휩싸인 손이 이 쪽으로 다가오는 순간, 푸른 장갑이 거칠게 손을 낚아챈다. 알렐루야의 팔이 그 힘을 받아들여 세츠나의 등을 거세게 끌어안았고, 물어뜯을 듯한 기세로 입술과 입술이 얽히고, 무참하게 섞인 혀가 아무 의미있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며 드나들었다. 간신히 입술을 떼고 다시 한번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다. 묻는 듯한 세츠나의 시선에 알렐루야는 눈을 내리깔며 수긍했고, 어떤 추궁도 질책도 없는 그 순수한 용인에 세츠나 안의 너덜너덜해진 야수가 포효를 내질렀다.
- 후략
* 더블오 온리전(판매장소) 정보
날짜 ◇ 2009년 5월 31일 일요일
장소 ◇ 충무 아트홀 1층 컨벤션 센터
시간 ◇ 서클 참가자 입장(11시), 일반 참관객 입장(12시 30분) ~ 판매전 종료 4시 30분
1. 제 5회 서드플레이스에 건담 더블오 소설 회지로 참가합니다
2. 2009년 5월 예정인 건담 더블오 온리전에 참가하는 서클&부스명 입니다.
3. 황금숲토끼와 리린의 공동 부스입니다.
4. 서드플레이스에 참가하는 소설본은 디란디즈/알렐록/세츠록 카피본 1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계속업데이트 됩니다.
5. 건담 더블오 온리전에는 황금숲토끼의 세츠알렐 주축 알렐루야 북 1부, 리린의 세츠록/사셰록 신간 1부로 참가 예정입니다.
--------------------------------------------------------------------------------------작성일 1월 28일
6. 오는 2월 22일 예정된 제 5회 서드플레이스 참가 회지 안내입니다.
7. 회지명은 Melting Point로 결정되었고 서플 레드존 부스입니다.
8. 현재 황금숲토끼와 리린의 블로그에서 재연재 중인 M.P와 그외 다수의 더블오 여성향 팬픽이 수록됩니다.
9. 수록글 목록은 이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웹게재본이 주축이나 실제 수록 시엔 다소의 수정이 가해질 예정입니다.
10. 일단 카피북 예정입니다. 통판은 미정이고요. 수량 조사에 참여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11. 구두예약 포스트 아래에 구입 여부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추가 작성일 2월 4일
☆회지 사양 제목: CADET BLUE 분량: 약 90페이지 등급: 19금 사양: 색지/흑백표지, 삽화 없음, 떡제본 카피북 가격:3,500 원
☆내용 교정된 Cadet Blue 본편 (교정 이전본은 아발론/모르간의 비밀서고에서 열람 가능하십니다.)
동굴곰양의 Cadet Blue 별전 수록
☆연재기간의 이유로 본편 8권 이후를 배경으로 한 가상 스토리입니다. 원작과 스토리 흐름이 다른 점이 있습니다.
☆ 샘플 텍스트 by 황금숲토끼
반쯤은 진심으로, 어느새 더없이 놀란 충실한 부하의 얼굴을 한 로이가 물었지만, 야수는 이번만은 넘어가 줄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아직도 남자의 입 끝에 달려 있는 사람 좋은 웃음은 조금도 변함없었다. 그러나 그 위에 자리한 눈은, 그 눈동자는-
"그래. 여기 있는 친구들을 다 죽인다 해도 답하지 않겠지."
"각하, 무슨 일인지 말씀해 주셔야 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어느새 대총통의 뒤를 따라 들어온 경호대가 사무실 안에 진입했다. 그대로 호크아이에게서 물러선 외눈의 남자는 로이 앞으로 성큼 성큼 걸어왔다. 그 입가에서 웃음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때.
"실내에서도 장갑인가."
손목에 와 닿는 감촉에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릴 뻔 했지만 간신히 자제해 냈다. 그런 사소한 불쾌감의 표현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발, 아니 단 한 치라도 잘못 딛으면 파멸이다. 틀림없이.
"아뇨, 평소에는 끼지 않습니다만."
견고하게 쥔 손의 엄지가락이 참을 수 없으리만치 부드럽게 손목을 쓴다. 무언가 말하려 숨을 들이쉬는데 천천히 손목에서 손으로 올라온 야수의 앞발이 무섭게 힘을 가한다. 손가락을 잡은 채 그대로 틀어서,
"...!"
우둑, 하는 울림 끝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것은 상상 이상의 고통과 충격 때문이었다.
☆ 샘플 텍스트 by 동굴곰
"말해보게, 머스탱 대령. 엘릭 형제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
순수한 놀람이 잘 갈린 흑요석 위에 뿌려진 향유처럼 커다랗게 떠진 검은 눈동자의 표면에 흘러내리는 것을, 브래드레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다보았다. 몇 번의 깜박임 속에서 놀람은 당혹으로, 의문으로, 속눈썹의 떨림만큼이나 재빠르게 주판알이 튀겨진다.
그리고, 보라.
"질문은 그것이었습니까."
남은 것은 기름을 먹여 지나치게 번들거리는 불투명한 검은 돌. 곤란하다는 듯, 조금은 분하다는 듯, 일부러 손의 자유를 빼앗은 수갑을 절그렁거리며 남자가 항변한다.
"그런 것이었다면 이런 처사를 하실 필요도 없이 미리 물어봐 주셨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러셨습니다, 각하."
"그랬나?"
"예. 엘릭 형제는 지난달 말부터 연락이 두절되어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커헉!!"
잡힌 어깨가 앞으로 끌어당겨진 것과 브래드레이의 무릎이 명치를 치고 들어온 것은 동시의 일이었다. 군사격투 훈련이나 실전 때 명치를 맞은 적은 몇 번 있지만 이만큼 숨이 멎을 듯 아픈 적은 없었다고, 신음과 위액을 동시에 토하는 머리 한구석에서 우습도록 냉정하게 판단했다. 다른 한구석에서는 혀를 깨물지 않아 다행이라고, 또 다른 한구석에서는 역시 속아줄 사람은 아니었다고 속삭인다.
이 짐승은, 오직 죽이기 위해서만 사냥에 나선다 - 고.
"몹쓸 사람이로군, 대령."
손을 놓은 순간 침대에 나동그라진 로이를 내려다보며 브래드레이가 쯧, 혀를 찼다.
"더 이상 자네에게서 모르겠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건만."
"...모르는 것을...모른다고 답변드릴 수밖에..."
이미 올무에 완벽하게 걸린 주제에, 빠져나갈 구멍 따위 없음을 체득시켜 주었음에도, 그의 사냥감은 여전히 으르렁거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브래드레이는 가슴 밑바닥에서 치밀어 오르는 너털웃음을 참기 위해 어금니를 깨물었다.
아아, 대령. 자네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사냥감일세.